(서울=연합인포맥스) 정원 기자 = 화장품 연구·개발 및 제조·생산 기업 코스메카코리아가 잉글우드랩 인수 효과 덕분에 올해 3분기에도 '호실적'을 기록했다.

코스메카코리아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953억원의 매출과 60억원의 영업이익, 4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고 15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55.1%, 영업이익은 1천145.4%, 당기순이익은 584.9% 급증한 수치다.

지난 6월 인수한 미국 화장품 ODM 기업 잉글우드랩의 실적이 반영된 점이 전체적인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한국법인의 매출 성장에는 온라인 채널 고객사가 확대된 점이 영향을 줬다.

코스메카코리아의 수출은 전년대비 소폭 하락하였으나, 잉글우드랩이 보유했던 80여개의 글로벌 고객사를 활용해 실적을 회복해 나갈 예정이다.

미국법인의 3분기 매출액은 전체 연결 매출의 41.8%를 차지한 398억원이었다.

코스메카코리아는 잉글우드랩 인수 후 현지 경영진 투입, 생산 효율화 등을 즉각적으로 실시한 결과, 단시간에 매출과 수익 증대를 이끌어냈다.

반면, 중국법인은 매출 89억원으로 전년 대비 3.2% 감소하는 흐름을 보였다.

이는 중국의 화장품 유통흐름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전환되는 가운데 오프라인 채널 고객사의 매출이 감소하며 주문량이 둔화됐기 때문이다.

이에 코스메카코리아는 "중국 내 온라인 신규 고객사를 확보하여 신규 수주를 끌어낼 계획이다"고 전했다.

앞서 코스메카코리아는 이달부터 국내 신공장 뷰티2사업장을 완공해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했다. 이 공장의 생산능력은 연간 1억9천만개다.

잉글우드랩코리아를 포함하면 국내에서만 총 3억7천만개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 셈이다.

내년 초 세번째 중국법인인 코스메카차이나의 핑후공장이 가동되면 한국과 미국, 중국을 합친 코스메카코리아의 글로벌 생산능력은 2017년 대비 3배 증가한 6억 9천만개로 확대된다.

아울러 미국 법인도 2019년 내 인허가를 거쳐 기존 공장의 생산능력을 2배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코스메카코리아 관계자는 "잉글우드랩의 매출 증가 및 경영 안정화가 순조롭게 이뤄졌고, 코스메카코리아의 미국 진출효과가 나타났다"며 "글로벌 고객사가 코스메카코리아를 통해 어디서든 원하는 제품을 출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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