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미중 무역전쟁이 심화되면 내년 홍콩 주택 가격이 25% 급락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15일 CNBC에 따르면 국제 부동산 투자컨설팅사 존스랑라살르(JLL)은 홍콩 주택 시장이 조정 국면에 진입했으며 가격이 더 떨어질 우려가 있다고 경고했다.

JLL은 기본적으로 내년 홍콩 주택가격이 15%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으나 무역전쟁이 격화되고 주가가 계속 하락하면 낙폭이 25%까지 커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JLL은 양국의 관세 부과가 기업 심리를 훼손했으며, 홍콩 증시를 올해 1월 고점 대비 20% 이상 끌어내린 한 요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예상보다 오래 지속되고 있는 무역전쟁이 홍콩 경제와 부동산 시장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했다.

앞서 UBS도 홍콩 주택시장이 고평가됐다며 붕괴 위험이 가장 큰 시장으로 지목했고, CLSA도 지난 8월 향후 12월간 주택 가격이 15% 떨어지리라고 예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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