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미국과 중국간 무역협상 기대감이 고조되며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하락 출발 후 등락을 반복하던 지수는 기관 매수세가 확대되며 상승폭을 넓혔다.

1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0.01포인트(0.97%) 오른 2,088.06에 장을 마쳤다.

미국 증시 부진과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매파적 발언에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던 지수는 중국 증시 호조에 상승 흐름을 탔다.

중국이 미국의 무역 개선 요구에 대한 서면 답신을 보냈다는 외신 보도가 전해지면서 양측 협상이 진전될 것이란 기대가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1.36% 상승하며 장을 마쳤고, 선전종합지수도 1.45% 강세를 보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천695억원, 1천13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은 2천715억원의 주식을 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올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0.34%, 1.99% 상승했다.

셀트리온과 LG화학도 5.05%, 0.59%씩 올랐다.

업종별로는 음식료업종이 2.564% 오르며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전기·가스업종은 1.99% 떨어져 하락폭이 가장 컸다.

코스닥 지수는 바이오업종과 방송서비스업종 등에 매수세가 몰리며 장중 상승 전환했다.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9.82포인트(1.46%) 상승한 681.38에 장을 마감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8.31% 급등했고, CJ ENM도 7.89% 올랐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 부진에 하락 출발한 지수는 미중간 무역분쟁 우려가 완화한 데 힘입어 상승세를 보였다"며 "이탈리아 예산안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부각되며 횡보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중국 증시 호조에 오후들어 상승폭을 넓혀나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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