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중국 상무부가 미중 고위급 무역 대화가 재개됐다고 공식 확인했다.

15일(현지시간) 다우존스에 따르면 가오펑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가오 대변인은 이달 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전화통화 이후 미중 고위급 무역대화가 재개됐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미국과 중국 측의 선임 관료들은 무역 대화를 위해 접촉을 개시한 상태며, 양국의 정상 간 이뤄진 합의를 실행하기 위해 긴밀히 연락하고 있는 상태다.

다만 대변인은 구체적으로 미중 간에 어떤 대화가 오가고 있는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대변인은 중국이 금융시장 개방을 지속 추진할 것이며 협력과 대화를 통해 무역갈등을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주요 외신은 중국이 미국에 광범위한 무역·개혁 요구에 대한 답변을 담은 문서를 미국에 보냈다고 보도했다.

중국이 구체적으로 제시할 수 있는 양보안을 미국에 전달한 것은 올해 여름 무역전쟁이 본격적으로 발발한 이후 처음이다.

이 소식은 미중 무역갈등 완화 신호로 해석되며 중국 자산의 강세 재료로 작용했다.

이날 오후 3시 57분께 역외 달러-위안은 전장대비 0.0188위안(0.27%) 하락(위안화 가치 상승)한 6.9238위안을 기록하며 강세를 나타냈다.

중국 상하이증시와 선전증시는 각각 전장대비 1.36%, 1.45% 높은 수준에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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