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국고채 금리가 상승 마감했다.

중국이 무역 분쟁과 관련한 미국의 요구에 대해 서면 답변서를 보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1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은 2.1bp 오른 1.943%, 10년물은 3.6bp 상승한 2.231%에 고시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보다 10틱 하락한 108.70에 장을 마쳤다. 증권이 3천42계약 순매수했고, 은행이 5천500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전일 대비 36틱 내린 124.63에 마감했다. 증권이 1천543계약 순매수했고, 외국인이 2천325계약 순매도했다.

◇시장 전망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미중 무역 분쟁 이슈를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금리 레벨 부담도 있고 주식도 반등하는 상황에서 중국 관련 뉴스가 나왔다"며 "약세 재료로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뉴스에 대한 미국 시장의 반응과 혹시 나올 수 있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등이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중국 주식 시장 등 해외 시장의 반응이 생각보다 잠잠하다"며 "미국장의 반응을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8-3호를 기준으로 전일 대비 0.7bp 상승한 1.929%, 10년 지표물인 18-4호도 0.1bp 오른 2.198%에 거래를 시작했다.

간밤 미국 채권금리는 증시 하락 등으로 안전자산 선호 분위기가 조성되며 하락했다.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1.74bp 내린 3.1250%, 2년물 금리는 2.47bp 하락한 2.8705%를 나타냈다.

국채선물은 보합권에서 등락하다가 오후 들어 낙폭을 확대했다.

중국이 무역 분쟁 관련 미국의 요구에 대해 서면의 답변서를 보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새 국제보험회계기준(IFRS17) 도입 연기 소식도 이날 초장기물을 비롯한 국채 금리 상승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1천797계약 순매수했고, 10년 국채선물을 2천325계약 순매도했다.

KTB는 9만428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209계약 줄었다. LKTB는 7만591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2천107계약 감소했다.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2.1bp 오른 1.943%, 5년물은 3.3bp 상승한 2.071%에 고시됐다. 10년물은 3.6bp 오른 2.231%에 장을 마쳤다. 20년물은 3.8bp 상승한 2.174%를 기록했다. 국고채 30년물은 3.6bp 오른 2.109%를 나타냈다.

통안채 91일물 금리는 0.5bp 오른 1.702%에 마쳤다. 1년물은 1.0bp 상승한 1.897%, 2년물은 1.5bp 내린 1.940%를 나타냈다.

3년 만기 회사채 'AA-'등급은 전일보다 1.9bp 상승한 2.409%,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등급은 1.7bp 오른 8.460%를 나타냈다. CD 91일물은 전일과 같은 1.70%를 나타냈다. CP 91물도 변화 없이 1.83%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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