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도미니크 랍 영국 브렉시트부 장관이 브렉시트 협상 합의에 반발해 사퇴하면서 파운드가 큰 폭 하락하고 있다.

15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파운드-달러는 1% 하락한 1.2856달러를 기록했다. 유로-파운드는 1.1% 오른 0.8804파운드를 나타냈다.

랍 장관은 영국과 유럽연합(EU)의 브렉시트 협상 초안이 영국 내각을 통과한 뒤 이날 오전 사의를 표명했다. 그러면서 테리사 메이 총리의 협상를 지지할 수 없다고 밝혔다.

전략가들은 추가 사임이 이어질 수 있고 메이 총리는 불신임을 얻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UBS는 "랍 장관의 사임은 매우 의미있고 추가로 다른 인사들의 사임도 가능하다"며 가장 기본적인 시나리오로 제시했던 소프트 브렉시트가 위기에 빠졌다고 분석했다.

존 라이트 영국 금리 전략가는 "소프트 브렉시트에 대한 확신이 급격히 줄고 있다"며 "노딜 브렉시트나 무질서한 브렉시트 가능성이 훨씬 높아졌다는 뜻"이라고 지적했다.

UBS는 브렉시트 협상을 둘러싼 소음은 영국이 EU를 떠나는 내년 3월부터 전환 기간이 시작되는 만큼 영국의 무역 협정과 함께 끝날 것으로 내다봤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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