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댈러스 토론은 의도를 파악하기 어려웠고, 페드워처들에 퍼즐 맞추기라는 과제를 남겨줬다고 마켓워치는 15일 평가했다.

전일 토론은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의 금리 동결 이후 파월 의장의 첫 공식 발언인 만큼 관심이 집중됐다.

특히 파월 의장은 지난 10월 초 "아마도 현시점에서는 중립금리와는 멀리 떨어져 있다"고 말해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키웠다.

파월 의장은 미국 경제가 강하지만, 회복이 얼마나 지속할지는 우려한다고 밝혔다.

TD증권의 마이클 핸슨 글로벌 매크로 전략 대표는 "파월은 더 조심스러운 정책 스탠스 방향으로 향할 기회가 많았지만, 고수했다"며 "전망과 관련된 여러 위험에 대해 질문을 받았을 때 파월은 모니터링하고 있다고만 대부분 대답했다"고 말했다.

핸슨 대표는 "시장은 좀 덜 공격적인 신호를 기대했지만, 파월의 발언은 대체로 실망스러웠다"며 "완만하게 매파적인 톤"이라고 평가했다.

에버코어 ISI의 크리스나 구하 글로벌 정책 전략 대표는 "복잡하고 변동성이 큰 상황에서 특정 정책 경로만 너무 깊게 파지 않겠다는 정책 선택에 대한 힌트를 줬지만, 방향 전환 신호와는 완전히 다르다"며 "파월은 연준이 양면 위험을 지속해서 보고 있다고 반복했다"고 지적했다.

노무라의 루이스 알렉산더 수석 미국 경제학자는 "파월은 주목할 만한 정책 변화를 보여주지 않았지만, 그의 발언은 다소 비둘기파적으로 보인다"며 "무엇에 집중하고 피할지 강조의 문제인데, 파월은 과열 방지가 아니라 확장 연장의 목적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연준 관련 유명 블로거인 팀 듀이 경제학자는 "파월의 발언은 연준이 더는 포워드 가이던스를 제공하지 않는다는 것과 같은 맥락으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고, 웨이스 레이팅스의 마이크 라르손 선임 분석가는 "파월의 발언은 알맹이가 전혀 없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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