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성문 통신원 = 헤지펀드 '튜터 인베스트먼트' 설립자인 억만장자 폴 튜터 존스는 현재 전세계 부채에 거품이 끼어 있다고 진단하며 이는 심각한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15일 CNBC에 따르면 존스는 "멀리서 봤을 때 우리는 세계 부채 거품을 경험하고 있을 것"이라면서 "국내총생산(GDP) 대비 세계 부채는 사상 최고치 수준"이라고 말했다.

존스는 "정책당국자들이 앞으로 나아가는 데 있어 매우 어려운 시간이 될 것"이라며 회사채 시장에서 가장 먼저 문제가 생길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 S&P 글로벌 집계에 따르면 미국 기업들의 회사채는 6조3천억 달러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는 "신용 버블이 더 두려운 것은 지금 많은 시장에서 유동성이 마르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회사채에 매우 무서운 순간들이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존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단행한 세제개편으로 미국 경제가 과열됐고,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금리를 인상했다"면서 "이는 결국 투자자들에게 해를 끼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존스는 "제로금리와 마이너스 금리는 과도한 대출을 부추겼다"면서 "이 때문에 이처럼 위험한 상황에 와 있고 현재 증시는 고평가의 70% 정도에 와 있다"고 덧붙였다.

존스는 1987년 시장 붕괴 상황을 정확히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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