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쇼트 셀링사 블루 오르카 "비즈니스 모델 일시적 유행일 뿐"

"작년 매출도 부풀렸다"..핀뚜워뚜워 "잘못된 가정에 근거한 주장"

SCMP "블루 오르카, 지난 5월 샘소나이트 공격해 CEO 날렸다"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중국 집단 할인 구매 플랫폼 핀뚜워뚜워 비즈니스 모델은 그간 각광받아 왔지만 `일시적'이기 때문에주가가 59% 주저 앉을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5일 전한 바로는 월가 쇼트 셀링 전문 투자사 블루 오르카가 이같이 경고했다.

블루 오르카는 SCMP가 인용한 보고서에서 텐센트 지원을 받는 핀뚜워뚜워가 2017년 매출 실적도 '부풀렸다'고 공격했다.

이에 대해 핀뚜워뚜워는 성명을 내고 "블루 오르카 주장이 일련의 잘못된 가정을 토대로 이뤄진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오는 20일 최신 분기 실적을 공개할 때 자세하게 해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블루 오르카 보고서는 상하이에 거점을 둔 핀뚜워뚜워가 플랫폼 거래액(GMV)을 지난 3월 말까지의 5분기 연속해 '부풀렸다'고 주장했다.보고서는 또 지난해 매출도 40% `과장됐다'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이어 핀뚜워뚜워 비즈니스 모델이 '일시적 유행'을 타는 것이기 때문에 주가가 주저 앉을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지난 7월 뉴욕에 상장된 핀뚜워뚜워 주식은 14일(현지시각) 11.7% 상승해, 19.15달러에 거래됐다.

상장 당시 공모가는 19달러였다.

블루 오르카는 그러나 핀뚜워뚜워의 '합당한' 주가는 7.1달러에 불과하다고 진단했다.

핀뚜워뚜워 기업 가치는 약 210억 달러로 최신 평가됐다고 SCMP는 지적했다.

블루 오르카는 지난 5월 세계 최대 명품 짐 가방 메이커 샘소나이트도 공격해 최고경영자(CEO)가 끝내 사퇴하기도 했다.

당시 공격으로 샘소나이트 시총은 불과 2 거래일 사이에 13억 달러가량이 날아갔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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