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암호 화폐 붐 냉각, 단기적으로 부담"..주가, 17%↓

데이터 센터 칩 실적도 기대 못미쳐..주요 경쟁사 AMD 주식, 7% 동반 하락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반도체 디자인 전문 기업 엔비디아가 암호 화폐 붐이 가라앉은 여파로 최신 분기 실적에서 시장 기대를 만족시키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신이 16일 전한 바로는 엔비디아는 지난 3분기 매출이 31억8천만 달러로, 한해 전보다 20.7%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시장이 예상한 32억4천만 달러에는 못미친 것으로 비교됐다.

분기 수익은 12억3천만 달러로, 주당 1.97달러에 달했다.

이는 한해 전의 8억3천800만 달러, 주당 1.33달러에 비해 개선된 것이다.

현 분기 매출은 27억 달러로, 3분기에 비해 2% 줄어들 것으로 회사 측이 내다봤다.

시장에서는 4분기 매출이 34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관측했다.

시장이 특히 주목한 데이터 센터 칩 매출은 3분기에 7억9천2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한해 전에 비해 58% 늘어난 것이지만, 시장 기대치 8억2천40만 달러에는 못미쳤다.

3분기 총 마진율은 60.4%로, 한해 전의 59.5%를 웃돈 것으로 비교됐다.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이처럼 실적이 시장 기대를 밑도는 데 대해 "암호 화폐 붐이 가라앉은 것이 단기적으로 회사에 부담"이라고 지적했다.

엔비디아는 지난 8월 암호 화폐 붐이 식는 것이 실적에 부담이라고 지적했다.

엔비디아 주요 경쟁사인 ADM도 지난달 시장 예상을 밑도는 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엔비디아 주식은 15일(현지시각) 17%가량 주저앉았다.

ADM 주식도 이날 장 마감 후 7% 하락했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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