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달러-원은 외부 재료에 큰 반응을 보이지 않으며 일시적 수급에 따라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1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3분 현재 전일 대비 0.40원 오른 1,129.60원에 거래됐다.

브렉시트나 미중 무역대화 재개 등 외부 재료에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전일 영국의 하드 브렉시트 소식에 파운드화가 큰 폭으로 하락했지만, 원화를 포함한 다른 통화에는 거의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미중 무역대화 재개 소식에 강세를 보이는 위안화에도 무덤덤한 반응이다.

중국 인민은행은 이날 오전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대비 0.0015위안(0.02%) 내린 6.9377위안에 고시해 3거래일 연속 절상했다.

3거래일 동안의 위안화 절상 폭은 0.36%다.

◇오후 전망

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1,126원에서 1,131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A은행의 외환 딜러는 "크게 장을 지배하는 모멘텀이 보이지 않는다. 아시아통화와도 디커플링하는 양상"이라며 "오후에도 비슷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원화 강세 쪽으로 흐를 만한데 무시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B은행의 외환딜러는 "일시적인 수급에 따라 움직이고 있다"며 "파운드화 급락으로 달러-원 상승압력 예상했으나 반응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코스피가 상승 출발하다 약세로 돌아서며 약간의 매수가 들어오고 있다"며 "전반적으로 조용하다"고 전했다.

◇장중동향

달러-원 환율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 종가를 반영해 전 거래일 대비 0.70원 내린 1,128.50원에 출발했다.

이후 1,126.70원까지 저점을 낮추다 방향을 틀어 1,130원대를 향해 상승 흐름을 띠고 있다.

연합인포맥스 예상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약 24억 달러가량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13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274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장보다 0.118엔 내린 113.452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058달러 오른 1.13368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95.43원을 나타내고 있다. 위안-원 환율은 162.97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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