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국고채 금리가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보였다.

16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12분 전일과 같은 1.943%, 10년물은 0.6bp 내린 2.225%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보다 3틱 오른 108.73에 거래됐다. 은행이 6천892계약 순매도했고, 증권이 4천665계약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10틱 상승한 124.73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1천246계약 사들였고, 증권이 1천553계약 팔았다.

◇ 오후 전망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미중 무역 분쟁 상황을 지켜보는 관망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중국 소식을 지켜보는 조정 장세로 볼 수 있다"며 "좀 더 지나면 북클로징 분위기도 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중국과 미국의 무역 분쟁이 협상타결 쪽으로 급선회한다면 채권 금리의 상승 압력이 다소 클 수 있다"고 말했다.

이재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국내 장기금리 레벨이 다소 부담스럽다"며 "대체적으로 기술적인 조정을 받는 등락 장세를 전망한다"고 말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8-3호를 기준으로 전일 대비 0.1bp 상승한 1.941%, 10년 지표물인 18-4호는 0.2bp 내린 2.228%에 거래를 시작했다.

간밤 미국 국채 금리는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 관련 우려와 무역 긴장 완화 기대에 따른 미 증시 강세 등 상반된 재료를 소화하며 소폭 하락했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1.1bp 내린 3.1140%, 2년물 금리는 0.83bp 하락한 2.8622%를 나타냈다.

국채선물은 미 국채 금리 하락에 상승 출발했다.

국채선물은 오전장 중반 반락하기도 했지만 코스피가 보합세로 떨어지면서 상승세를 회복했다.

외국인은 국채선물을 매수했다. 이들은 3년 국채선물을 2천701계약, 10년 국채선물은 1천287계약 순매수했다.

KTB는 약 3만9천 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2천47계약가량 줄었다. LKTB는 2만5천 계약가량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약 838계약 증가했다.

jhhan@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