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올해 무역 거래액이 역대 최단기간에 1조 달러를 넘어섰다.

관세청과 산업통상자원부는 16일 오후 1시 24분 기준으로 잠정 집계한 결과, 연간 누계 무역액이 1조 달러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지난 1956년 무역통계를 작성한 이래 가장 짧은 기간에 1조 달러를 넘어섰다.

지난달 역대 최단기간 수출 5천억 달러 돌파 이후, 무역액도 최단기간 1조 달러를 달성하는 등 호조세를 지속하고 있어 올해 안으로 역대 최대 무역액인 1조 1천억 달러를 넘어설 가능성이 유력하다.









품목별로는 13대 주력품목 수출 비중이 전년(78.2%) 대비 하락(올해 10월 누계 77.7%)하는 등 집중도가 완화했다.

1∼10월 누계기준, 신산업 수출증가율(12.0%)이 총수출증가율(6.4%)을 약 2배 가까이 웃돌았고 화장품(32.6%)과 의약품(23.4%) 등 유망 소비재 주요품목 수출도 두 자릿수 늘어나는 등 품목 다변화를 보여줬다.

같은 기간, 반도체(36.2%), 일반기계(12.6%), 석유화학(15.0%)이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하는 등 13대 주력품목도 수출 증가를 뒷받침했다.

지역별로는 10대 주요 지역 중 중동을 제외한 9개 지역이 고르게 수출이 증가했다.

특히 아세안(4.7%), 베트남(1.9%), 인도(2.5%) 등이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을 경신해 전체 수출 증가에 도움을 줬다.

또 주요 자유무역협정(FTA) 발효국의 수출증가율(10.3%)이 총수출증가율(6.4%)을 상회하는 등 대 FTA 발효국 수출도 활성화되고 있었다.

산업부는 올해 한국 무역이 미중 무역갈등,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등 어려움에도 주요국 제조업 경기 호조세, 국제 유가 상승 등 긍정 요인과 더불어, 수출품목 고부가가치화 및 다변화, 신흥시장 수출 확대 등 정책적 노력에 선전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유망 소비재 지원대상을 중소·중견에서 모든 수출기업으로 넓히고, 전략적 수출 공략 신흥시장(인도, 인니, 러시아, 브라질, 말련, 베트남)에 대한 지원을 늘리는 등 무역보험 지원 확대가 성과를 거뒀다고 강조했다.

spnam@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