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미국과 중국간 무역협상 기대감이 고조되며 이틀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장증 한때 2,100선을 회복하기도 했던 지수는 장중 외국인의 매도 우위에 상승폭을 키우지 못했다.

1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34포인트(0.21%) 오른 2,092.40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오전 한때 미중 무역협상에 시간이 걸릴 것이란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 발언에 부진한 흐름을 보이기도 했다.

이후 중국 증시가 오름세를 보이며 동반 상승 국면에 진입했지만 외국인이 1천억원대 매도 물량을 출회하며 그 폭은 제한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장 막판 매도 물량을 줄이며 207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80억원, 105억원의 주식을 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0.56%, 2.37% 내렸다.

셀트리온과 LG화학은 2.52%, 0.73%씩 올랐다.

업종별로는 통신료업종이 2.86% 오르며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전기·전자업종은 0.75% 떨어져 하락폭이 가장 컸다.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8.80포인트(1.29%) 상승한 690.18에 장을 마감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7.08% 급등했고, 신라젠은 0.99% 올랐다.

김유겸 케이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미국 증시 강세에 힘입어 상승 출발한 지수는 엔디비아(NDIVIA) 실적 하향 전망과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 발언에 하락하기도 했다"며 "이후 중국 증시에 외국인 비중 확대 물량이 유입되며 오름세를 보인 점이 국내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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