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장단기 국고채 금리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1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은 0.4bp 오른 1.947%, 10년물은 1.1bp 내린 2.220%에 고시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보다 2틱 상승한 108.72에 장을 마쳤다. 증권과 외국인이 각각 8천543계약과 3천101계약 순매수했고, 은행은 1만1천389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전일 대비 13틱 오른 124.76에 마감했다. 외국인이 2천31계약 순매수했고, 증권이 1천371계약 순매도했다.

◇시장 전망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다음 주 재료가 부재한 가운데 브렉시트와 미·중 무역분쟁 이슈 전개 양상에 주목할 것이라고 전했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는 25일에 유럽연합(EU)과 영국의 정상회담이 있는데 그 이전에 영국 내부에서 어떤 합의가 나올지 봐야 한다"며 "국내 증시에 대한 민감도는 떨어진 상황이다"고 말했다.

그는 "미·중 무역분쟁 이슈가 어떤 방향으로 갈지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엔화가 좀 강해지고 외국인이 국채선물을 계속 사는 모습이다"면서도 "명확한 재료는 없다"고 전했다.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8-3호를 기준으로 전일 민평대비 0.1bp 상승한 1.941%, 10년 지표물인 18-4호는 0.2bp 내린 2.228%에 거래를 시작했다.

전 거래일 미국 채권금리는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 관련 우려와 무역 긴장 완화 기대에 따른 미 증시 강세 등 상반된 재료를 소화하며 소폭 하락했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1.1bp 내린 3.1140%, 2년물 금리는 0.83bp 하락한 2.8622%를 나타냈다.

국채선물은 미 국채금리 하락에 상승 출발했다.

국채선물은 오전장 중반 반락하기도 했지만, 코스피가 보합세로 떨어지면서 상승세를 회복했다.

오후에도 보합권에서 등락하던 국채선물 가격은 장 후반 상승하며 마감했다.

외국인은 국채선물을 순매수했다. 이들은 3년 국채선물을 3천101계약, 10년 국채선물을 2천31계약 사들였다.

KTB는 7만8천795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3천691계약 줄었다. LKTB는 6만4천416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327계약 증가했다.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0.4bp 오른 1.947%, 5년물은 1.6bp 하락한 2.055%에 고시됐다. 10년물은 1.1bp 하락한 2.220%에 장을 마쳤다. 20년물은 0.1bp 내린 2.173%를 기록했다. 국고채 30년물은 0.4bp 오른 2.113%를 나타냈다.

통안채 91일물 금리는 0.2bp 오른 1.704%에 마쳤다. 1년물은 0.3bp 상승한 1.900%, 2년물은 0.9bp 오른 1.949%를 나타냈다.

3년 만기 회사채 'AA-'등급은 전일보다 0.2bp 상승한 2.411%,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등급은 0.2bp 오른 8.462%를 나타냈다. CD 91일물은 전일과 같은 1.70%를 나타냈다. CP 91물도 변화 없이 1.83%를 기록했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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