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외환(FX) 스와프포인트가 연말이 다가오면서 매수 수요가 약화돼 일부 구간에서 하락했다.

16일 외화자금시장에서 1년 만기 FX 스와프포인트는 전 거래일과 같은 마이너스(-) 19.60원, 6개월물은 전 거래일과 같은 -9.20원에 마감했다.

3개월물은 전 거래일보다 0.05원 하락한 -4.35원, 1개월물은 전 거래일보다 0.05원 밀린 -0.85원에 마무리됐다.

스와프포인트는 전반적으로 오퍼 수요가 쏠렸고 단기 구간을 중심으로 하락했다.

연말 '북클로징'분위기가 짙어진 가운데 에셋스와프 물량이 지속적으로 나온 영향도 반영됐다.

장 막판 일부 정책성 비드가 나왔으나, 물량이 크진 않았다.

초 단기물인 오버나이트(O/N)는 -4전, 탐넥(T/N·tomorrow and next)은 -2전에 마감했다.

한 시중은행 스와프딜러는 "연말이 다가오면서 단기물 밸류 데이트도 해를 넘어가니 매수 수요가 약화됐다"며 "시장에 오퍼 물량 소화가 안 되다 보니 장중엔 계속 아래로 쏠린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월말쯤 가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분위기가 반영될 것"이라며 "시장 참가자들이 매수를 꺼리고 있어 북클로징 분위기다"고 덧붙였다.

다른 시중은행 스와프딜러도 "어제와 장중 분위기 비슷한데 여전히 3개월 이상 구간에선 비드가 거의 없다"며 "에셋스와프 물량이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어 수급에 의해 밀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역외 비드가 나오거나 에셋스와프 물량이 소화되기 전까진 계속 하락할 것"이라며 "당국 개입이 확인돼 저점 매수가 들어올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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