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유로존 경제확장이 갑자기 멈출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16일 드라기 총재는 유럽중앙은행(ECB) 컨퍼런스에서 ECB 총재로서의 마지막 연설을 하게 됐다면서, 유로 지역 전망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유럽 지역 경제가 5년간 성장세를 보여왔으며 이후에도 계속 성장세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드라기 총재는 "최근 성장 모멘텀이 조금 줄어들면서 성장 전망에 대해서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면서 "유로존 경제확장이 갑자기 멈출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경제가 확장되고 성숙해지면서 장기 잠재 성장률로 수렴할수록 성장률이 둔화하는 것은 정상적이다"며 "유로 지역의 확장세는 여전히 길이 면에서도 짧은 편이고 규모 면으로도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부채규모가 큰 국가는 리스크가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부채규모가 큰 국가들은 재정이 탄탄하지 못해 충격에 취약하다"며 "가계와 기업을 금리 인상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부채규모가 큰 국가들은 더이상 부채를 늘려서는 안 된다며 유럽연합(EU) 규칙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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