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골드만삭스가 현재 미국 증시는 글로벌 경제의 성장 흐름을 믿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16일 CNBC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최근 증시 조정은 투자자들이 더 큰 글로벌 경제 둔화가 올 것이라고 믿는다는 점을 나타낸다"고 말했다.

지난달 미 증시에서는 5조 달러에 해당하는 금액이 증발했고 S&500지수는 23일 거래일 중 16일 하락했다.

골드만삭스의 피터 오펜하이머 전략가는 "증시가 그동안 거시 요인들과 반대로 움직인 것을 고려하면 여기서부터 더 큰 조정이 올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지난 10월 JP모건 세계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2년 만의 최저치까지 내렸다. 다만 여전히 확장인 50은 넘어선 52.1을 기록했다.

실업률, 제조업 지표, 핵심 물가, 국채 금리 곡선, 실러 경기조정 주가수익비율(Shiller PE ration)을 기반으로 주식 가치를 종합해 산출한 골드만삭스 약세장 지표는 73%를 나타냈다. 이는 1960년과 1970년대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오펜하이머 전략가는 "경고 신호"라며 "이 수치는 현재 물가 수준이 약세장이 아닌 조정과 일맥상통한다는 것을 나타내 준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전 세계 시장에서 낮은 성장률이 나타나고, 기업 순이익 성장률은 둔화하고 기업 가치는 더는 오르지 않으리라고 예상한다"면서 "대다수 기업의 순이익 성장률은 한 자릿수에 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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