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이 무역협상 성사를 원한다면서 추가 관세가 필요 없을 수 있다고 말했다.

16일 마켓워치와 CN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중국을 곤경에 처하게 하고 싶지 않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중국에 추가 관세를 부과할 필요가 없을 수도 있다"면서 "중국이 협상의 타결을 원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합의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곧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중국은 우리가 부여하지 않는 엄청난 관세들을 미국 제품에 매기고 있다"고 지적하면서도 "현재 모든 것은 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합의를 할 수 있을 것으로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만 "중국이 최근 긴 리스트(협상안)를 보내왔다"며 "하지만 이는 충분하지는 않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반드시 상호 호혜적인 무역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켓워치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이후 다우지수가 큰 폭 반등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 발언에 대한 확대 해석을 경계하는 발언도 나왔다.

CNBC는 백악관 관계자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단지 현재 진행 중인 협상에 대한 낙관적인 의견을 피력한 것일 뿐이지, 협상 타결이 임박했다는 뜻은 아니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이후 급등했다가 CNBC의 보도가 나온 이후 상승 폭을 다소 줄였다.

이후 다시 반등해 오후 3시(미 동부시간) 현재 전장 대비 134포인트가량 올라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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