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16일 핵심 기술주의 불안정한 흐름이 쉽게 해소되지 못하면서 증시 전체에 부담이 될 것으로 진단했다.

다만 중국과의 무역협상 관련 낙관론은 투자심리에 도움을 줄 것으로 평가했다.

USAA의 와시프 라티프 글로벌 멀티에셋 부문 대표는 "시장은 경기 사이클의 후반부에 있다는 점을 반영하고 있다"며 "역사적으로 대형주 주가는 경기 사이클 후반기의 약세를 가장 늦게 반영하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마켓필드 에셋 매니지먼트의 마이클 사울 대표는 "핵심 기술주 청산이 지속하는 상황에서는 10월의 부진이 되풀이될 위험도 충분하다고 본다"며 "최근 매도는 기술적이라기보다 펀더멘털에 따른 것으로 본다"고 지적했다.

그는 "오래된 나스닥 100지수의 호조가 끝날 위험도 있다"고 덧붙였다.

스티펠 니콜라스의 베리 바니스터 주식 전략 대표는 "단기적인 부진과 향후 침체에 대한 우려로 시장이 기울어져 있다"며 "이는 무역긴장과 연준의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에 따른 것"이라고 진단했다.

웰스파고 인베스트먼트 인스티튜터의 베로니아 윌스 연구원은 "시장은 무역 문제를 둘러싼 어떤 소식에도 매우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며 "무역합의는 글로벌 경제 성장 전망을 개선하면서 궁극적으로 주식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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