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뉴질랜드달러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미국과 중국 간의 갈등으로 정상들이 공동성명을 채택하지 못했다는 소식에 달러화에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19일 오전 6시 40분 현재 뉴질랜드-달러 환율은 전장 뉴욕대비 0.0016달러(0.23%) 하락한 0.6864달러에 거래됐다.

다우존스에 따르면 APEC 정상회담에서 미국과 중국 간 이견으로 정상들이 무역, 안보, 투자 부문에서 합의에 도달하지 못하면서 이날 지정학적 긴장이 외환시장에 위험회피 심리를 촉발했다.

ANZ은행은 "뉴질랜드달러가 추가 상승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지만, 현시점에서는 하락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외신들에 따르면 APEC 정상들은 이틀 일정으로 열린 정상회담에서 관례를 깨고 공동성명을 채택하지 못했다.

미국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중국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설전을 주고받으며 충돌한 것이 공동성명 채택 불발의 주요 원인으로 지적됐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무역과 관련한 특정 요소와 관련해 시각차가 있었다"고 전했다.

미국이 제안한 공동성명 초안에는 불공정한 무역 관행을 강한 어조로 비판하고 중국을 비난하는 내용이 담겼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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