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정치 전문 매체 악시오스 회견.."유저 프라이버시 제대로 보호 안돼"

"美 의회-행정부, 어느 시점에 뭔가 통과시킬 것"..외신 "자율 규제 옹호서 후퇴"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애플의 팀 쿡 최고경영자(CEO)는 "자유 시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점을 (재계가)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쿡은 美 정치 전문 매체 악시오스 회견에서 기업 활동에 대한 정부 규제를 좋아하지 않는다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美 경제 전문 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는 18일(현지시각) 악시오스 웹사이트에 미리 뜬 회견 내용을 인용해 보도했다.

쿡은 회견에서 "자유 시장이 (제대로) 작용하지 않는 점을 인정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인터넷 유저 프라이버시에 대해서도 "(제대로) 보호되지 못해온 것이 오늘날의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쿡은 따라서 "(미) 의회와 행정부가 어느 시점에 (이런 상황을 시정하기 위해) 뭔가를 통과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쿡이 앞서 케임브리지 어낼리티카에 의한 페이스북 유저 정보 대량 유출 스캔들로 시끄러웠을 때 "최선의 규제는 (당국이) 규제하지 않는 것"이라면서 "자율 규제가 바람직하다"고 말했음을 상기시켰다.

쿡은 당시 그러면서도 "(문제는) 상황이 그런 수준을 넘어서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쿡은 최근 회견에서도 "어느 정도 수준의 정부 규제가 중요하다"고 말했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상기시켰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쿡이 올해 들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도 여러 차례 만났음을 지적하면서, 그가 정부와 협조할 용의가 있음을 거듭 밝혔다고 전했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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