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기자 = 이번 주(19~23일) 서울 채권시장은 대외 재료에 연동되는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9일 혁신성장 경제 라운드테이블, 보아오 포럼 2018년 서울회의 환영 만찬에 참석한다. 20일에는 국제결제은행(BIS) 사무총장과 면담한다. 22일에는 혁신성장본부 직원 간담회를 주재한다.

기재부는 22일 12월 국고채 발행계획과 3분기 가계동향조사를 발표한다. 21일에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경제전망이 나온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9일 BOK-BIS 공동컨퍼런스에 참석한다.

한은은 19일 10월 생산자물가지수, 21일은 3분기 가계신용 및 3분기 거주자의 카드 해외사용 실적을 내놓는다. 22일은 9월 말 국제투자대조표, 23일은 10월 무역지수 및 교역요건이 나온다.

◇ 금리 소폭 상승…증시에 연동

지난주(12~16일) 국고채 3년물 금리는 0.2bp 오른 1.947%, 10년물은 1bp 높은 2.220%에 거래를 마쳤다.

국고채 10년물 대비 3년물 스프레드는 26.5bp에서 27.3bp로 0.8bp 벌어졌다.

채권시장은 주중 내내 주식시장에 연동되는 장세가 나타났다.

대외 재료에도 큰 영향을 받았다. 주 후반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이 급물살을 탄다는 소식에 증시가 반등했다. 레벨 부담에 노출됐던 채권시장은 약세로 돌아섰다.

10월 고용자 수는 전년 대비 6만4천 명 증가했다. 지난 8월 3천 명 증가로 고꾸라진 후 두 달 연속 반등했다.

외국인은 지난주 5천548억 원어치의 채권을 사들였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9천149계약, 10년 국채선물은 1천525계약을 각각 순매수했다.

◇ 대외 재료 주목…금통위까지 금리 변동성은 제한

전문가들은 대외 재료의 영향력이 여전히 클 것으로 예상했다.

11월 금통위까지는 금리 움직임이 제한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상훈 KB 증권 연구원은 "국내 재료가 부재한 가운데, 해외 재료와 장중에는 주가에 연동되는 양상이 이어질 전망이다"며 "연준 인사들의 비둘기파적 발언으로 주 초에는 금리가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무역분쟁 해결 기대감에 위험자산 선호가 나타날 경우, 국내 금리가 반등할 여지도 있다"면서도 "중국 양보로 분쟁이 해결되는 것이라면 국내 경기에 긍정적일지도 따져봐야한다"고 덧붙였다.

구혜영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국제유가 하락과 브렉시트 불확실성 영향으로 금리가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며 "국내 경제지표 개선, 유가 추가 하락 제한 등은 금리 하락 폭을 제한할 요인이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주 한국 고용지표 개선으로 11월 금리인상 경계심이 커졌고 OPEC에서는 사우디를 중심으로 감산을 주장하고 있다"며 "12월부터는 원유재고도 감소할 전망으로, 국제유가 하락이 주춤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syje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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