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형 일자리란 기업이 상대적으로 낮은 임금으로 근로자를 고용하고, 발생하는 소득 부족분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주거·문화·육아 등 부문에서 복지를 확대해 보전하는 일자리 창출 사업이다.

광주시는 자동차 생산 관련 민관 합작법인 설립을 추진했고, 현대차는 지난 5월 참여 의향서를 제출했다. 현재 빛그린산업단지 내 62만8천제곱미터(㎡) 부지에 약 7천억원을 들여 공장을 짓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광주공장에서는 향후 1천cc 미만 경차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연간 10만대가량 생산될 예정이다.

현재 광주형 일자리의 연봉은 자동차업계 5곳 평균 임금의 절반 수준인 3천~4천만원 근처에서 논의되고 있다.

이번 공장 설립으로 간접 고용까지 포함해 약 1만여명의 고용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됐다. 최근 악화하는 실업난 해결을 위해 정부와 여당은 광주형 일자리 추진에 팔을 걷어붙인 상황이다.

광주시는 내년 예산에 사업비를 반영하기 위해 현대차와의 협상 데드라인을 이달 15일로 잡았다. 다만 광주시와 현대차가 협약 조건을 두고 큰 틀에서는 합의했지만 몇 가지 사안에 대해서는 합의를 이루지 못한 상태다.

이에 더해 현대차 노조가 광주형 일자리가 노동자의 임금을 하향 평준화시키고 다른 공장의 구조조정을 야기할 수 있다며 반발하고 나선 것도 광주형 일자리 추진에 변수로 떠올랐다. (산업증권부 이민재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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