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진정호 기자 = 이번 주(11월 19~23일) 미국에서는 추수감사절을 맞아 휴가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주요 이벤트가 많이 예정돼 있지는 않다.

주택 관련 지표가 주로 발표되는 가운데 시장의 관심은 대표적인 쇼핑 시즌인 추수감사절과 이어지는 블랙 프라이데이에 어느 정도로 소비가 활성화될 것인지에 쏠려 있다.

미국은 여전히 호황임에도 경기가 고점을 지났다는 인식이 퍼지고 있고 소매업체들의 실적에 대한 우려도 커지는 상황이다.

전미소매협회는 블랙 프라이데이를 중심으로 한 11~12월 미국 소매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4.8%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증가율보다는 다소 낮지만 지난 5년간 평균 3.9%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한편으로는 미국과 중국 간 정상회담을 앞두고 무역협상에 대한 전망도 투자심리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번 달 말 회담에서 무역협상의 타결을 희망한다면서도 중국의 양보안이 여전히 미흡하다고 토를 달아 전망은 불투명하다.

월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은 회담이 잘 풀린다면 향후 무역 합의에 대한 골자를 제시할 수 있겠지만, 내년 1월까지 공식적으로 무역협상을 타결하는 것은 '불가능'(impossible)하다고 단정 지었다.

18일 미국 마켓워치에 따르면 19일에는 11월 전미주택건설업협회 주택가격지수가 나온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의 연설도 예정돼 있다.

20일에는 10월 신규주택착공 및 주택착공허가 지표가 나온다. 신규주택판매는 전망치가 122만5천채로 이전치 120만채에서 개선이 예상됐다.

21일에는 10월 기존주택판매와 내구재수주, 11월 미시건대 소비자태도지수 등이 발표된다.

기존주택판매는 예상치가 518만채, 이전치는 515만채였다. 소비자태도지수는 전망치가 이전치와 같은 98.3이다.

22일은 추수감사절로 휴장한다.

23일에는 11월 마킷 제조업 및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나온다. 추수감사절 연휴로 조기 폐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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