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19일 달러-원 환율은 1,120원대 초반에서 추가 하락 여부를 가늠할 것으로 보인다.

미중 무역긴장이 완화할 것이란 낙관론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까지 비둘기파적인 발언을 쏟아내면서 글로벌 통화들은 전반적인 달러 약세로 한 걸음 움직였다.

그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중립금리에서 멀리 떨어져 있다'며 금리 인상 스탠스를 고수해온 것과 달리 주말 동안 나왔던 발언 중엔 오는 12월 금리 인상 필요성에 대한 의구심도 제기돼 글로벌 달러를 빠르게 끌어내렸다.

연준 '2인자'로 통하는 리처드 클라리다 부의장은 금리가 중립 수준에 가까워졌다며 향후 지표를 보고 금리를 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페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도 "현시점에서 12월 금리 이동(인상)이 올바른 이동인지 확신할 수 없다"며 "12월에 다시 금리를 올리는 것인 신중한 결정인지 결정하기 위해서는 다음 수 주 동안의 지표를 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금리 인상에 부정적 견해를 밝힌 바 있다.

외환시장에선 잇따른 연준발 비둘기파적 신호에 따라 금리 인상이 공격적이지 않을 것이란 기대가 강해졌고, 위험자산 선호 성향 강화, 달러-원 하락이 나타날 수 있다.

국채 금리 하락과 함께 글로벌 달러가 약세를 보인 가운데 달러-위안(CNH) 환율도 6.9위안대 초반에서 좀처럼 레벨을 키우지 못하고 있어서다.

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중국이 무역협상 성사를 원한다면서 추가 관세가 필요 없을 수 있다며 미중 무역 협상 기대를 키웠다.

미국과 중국 측은 이달 말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으로 해당 발언이 나온 후 다우지수가 반등하면서 낙관론이 반영됐다.

브렉시트발 위험회피 재료도 약화됐다. 파운드화의 경우 테리사 메이 총리에 대한 지지 목소리를 확인하면서 반등했다.

메이 총리에 대한 불신임 투표 제안까지 나오는 상황이었으나, 마이클 고브 환경부 장관이 내각 잔류 의사를 표하는 등 일부 메이 총리 지지자들을 확인한 셈이다.

한편 실수요 상으론 달러 매수가 우위를 보일 여건이 마련됐다.

최근 가격대 하단에서 공기업으로 추정되는 결제 물량이 꾸준히 유입되면서 달러-원 하단을 받치고 있어서다.

또 2조4천억 원가량의 삼성전자 중간 배당과 관련해 외국인 역송금 수요도 경계 요인이다.

연말 '북클로징' 분위기 속에 일부 실수요로 가격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어 달러-원 낙폭이 장중 수급에 따라 제한될 수 있는 셈이다.

달러-역외 위안(CNH) 환율은 6.90위안까지 하락했다가 6.92위안대로 소폭 반등했고, 달러인덱스는 96.390까지 내려앉았다.

위험자산 회피 재료가 완화되면서 달러-엔 환율은 112엔대에서 바닥을 짚고 지지력을 보이고 있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00원대로 올라섰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3.95포인트(0.49%) 상승한 25,413.2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6.07포인트(0.22%) 오른 2,736.27을 기록했지만,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1.16포인트(0.15%) 하락한 7,247.87에 장을 마감했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85원)를 고려하면 전 거래일 현물환 종가(1,128.50원) 대비 6.90원 내린 1,120.75원에 최종 호가됐다.

거래는 1,119.00∼1,131.80원에서 이뤄졌다.

(정책금융부 금융정책팀 윤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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