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을 위해 내달 연방정부 셧다운(부분 업무 정지)을 감행할 수 있다고 시사했다.

1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민주당이 제정신을 차릴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셧다운이) 필요할 것 같지 않다"면서도 "셧다운을 하기에 매우 좋은 시기"라고 말했다.

그간 트럼프 대통령은 의회가 처리할 예산안에 멕시코 국경장벽 예산이 반영되지 않으면 셧다운을 할 수 있다고 거듭 경고해왔다.

2019회계연도 임시 예산안의 효력은 오는 12월 8일 오전 12시 1분에 만료된다. 셧다운을 막기 위해서는 의회가 예산안을 통과시키고 트럼프 대통령이 이에 서명해야 한다.

만약 예산안 통과와 서명이 이뤄지지 않으면 국토안보부를 비롯한 정부 기관들은 또다시 셧다운에 직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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