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변명섭 기자 = LG그룹이 비상장 계열사인 서브원의 MRO(소모성 자재구매 부문) 사업부문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에 홍콩계 사모펀드(PEF) 운용사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를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어피너티에 매각되는 대상은 서브원에서 분리·신설되는 국내 최대 MRO 회사의 지분 50% 이상이다.

어피너티는 연말까지 협상을 벌여 주식매매 계약을 체결한다는 계획이다.

신설되는 MRO 법인의 가치는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여 어피니티가 인수할 가격은 5천억원을 웃돌 것으로 평가된다.

LG그룹은 지난달 말 서브원의 MRO 사업의 분할을 결정했다.

신설회사 서브원은 ㈜LG의 100% 자회사로, LG그룹 계열사 가운데 소모성 자재구매를 전담하는 업무를 해왔다. LG그룹은 일감몰아주기 해소를 위해 서브원의 MRO 사업부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공정거래위원회가 내놓은 공정거래법 개정안에 따르면 총수일가가 20% 이상 지분을 보유한 기업의 자회사 중 지분을 50% 초과하는 자회사는 일감 몰아주기 규제 대상에 포함된다.

서브원은 ㈜LG의 100% 자회사로 내부거래 비중이 80%가량 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어 일감몰아주기 해소를 위해서는 지분 매각이 필수적이다.

msbyun@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