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서울외환시장의 외환딜러들은 19일 달러-원 환율이 1,110원대로 밀릴 것을 예상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주요 인사들이 완화적 발언을 잇달아 내놓는 등 달러 강세를 이끌던 분위기에 변화가 감지됐다.

리처드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이 추가 금리인상 결정은 데이터에 더욱 의존해야 한다고 언급하는가 하면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도 12월 금리 인상이 올바른 것인지 확신할 수 없다고 발언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이 중국과의 무역분쟁 해결의 실마리를 언급하는 등 완화적 제스처를 취했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지난 주말 1,120.7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85원)를 고려하면 전 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28.50원) 대비 6.90원 내린 셈이다.

이날 달러-원 예상레인지는 1,116원~1,125.00원으로 전망됐다.

◇A은행 과장

일단 롱 스탑이 좀 나와야 할 것 같다. 브렉시트 불안이 진정되며 유로 강세, 달러 약세가 뉴욕차액결제선물환시장(NDF)에서 주효했다. 연준의 비둘기파적 발언이 있었다. 역송금이 있을 수 있어 하단은 제한될 것으로 본다. 레벨상 결제수요가 나올 수 있다. 흐름을 보면 숏플레이가 쉽지는 않다.

예상레인지: 1,116.00~1,125.00원

◇B은행 차장

레벨이 많이 다운됐다. 금리인상 속도가 빠르다는 말도 나오고 있고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도 있다. 1,110원 중반에서 강한 지지선이 확인돼 추가하락은 힘들 것 같다. 최근에는 거래량도 많지 않고 추수감사절도 있어 짧은 레인지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한다.

예상레인지: 1,118.00~1,125.00원

◇C은행 과장

미국 연준 부의장이 비둘기파적인 멘트를 내면서 미 국채금리가 많이 빠졌고 달러 인덱스도 많이 내려왔다. 12월 금리인상이 애매해질 수 있다는 관측인데, 미중 무역협상도 분위기 자체가 해결 기미를 보이고 있다. 이를 반영해 달러-위안화(CNH)도 달러가 많이 약세로 갔다. 롱스탑이 나올 것 같은데 하단은 결제수요가 지지할 것으로 본다. 수출업체도 연말 자금사정을 고려해 레벨을 낮출 것 같다.

예상레인지: 1,118.00~1,125.00원

spnam@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