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기자 = 미국과 아시아 기업의 자금조달 행태가 다른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은 회사채 발행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는 반면, 아시아 기업들은 주로 은행차입에 의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레고리 R. 더피 존스홉킨스대 교수는 19일 한국은행-국제결제은행 공동 컨퍼런스에서 '미국과 아시아지역 기업들의 회사채 활용' 논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논문은 미국과 아시아지역 기업의 자금조달 행태에 영향을 미치는 결정요인을 패널회귀분석을 통해 실증분석했다.

2003년부터 2016년 중 해당 지역 기업의 부채에서 채권 발행 비중과 은행차입 비중을 주요 분석 자료로 활용했다.

분석 결과, 아시아지역 기업은 자금 수요가 발생할 때 주로 은행차입에 의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기업은 주로 회사채 발행을 통해 자금을 조달했다.

미국 기업도 단기 현금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은행차입을 주로 활용했다.

논문은 "아시아지역 기업이 정보의 비대칭성, 미비한 기업지배구조 및 운영상 투명성 결여, 파산과정의 비효율성 등으로 회사채 발행보다는 은행차입에 의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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