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달러-원 환율은 글로벌 달러 약세의 영향으로 하락 흐름을 띠고 있다.

전 거래일 대비 큰 폭으로 하락 출발했으나 1,120원대를 저점으로 인식한 결제수요가 유입되며 낙폭을 줄여가는 양상이다.

1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10분 현재 전일 대비 2.70원 내린 1,125.80원에 거래됐다.

지난 주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구성원들의 완화적 발언이 잇따르며 역외차액결제선물환시장을 반영해 전 거래일 대비 6.50원 내린 1,122.00원에 출발했다.

중국인민은행은 달러-위안 거래기준 환율을 4거래일 연속 절상 고시했다.

분위기상 아래로 더 갈 수 있었지만 1,120원대에서 저점인식 결제수요가 나오며 방향을 틀었다.

브렉시트를 앞두고 영국에서 총리 불신임안이 거론되는 등 유럽발 불안심리가 여전한 점도 낙폭 축소를 거들었다.

◇오후 전망

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1,123원에서 1,129원 사이에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A은행의 외환딜러는 "수급 영향이 크다. 레벨 때문인지 결제수요가 많이 들어오고 있다"며 "한쪽 방향으로 갈 모멘텀은 아니다. 1,120원대 중반 박스권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B은행의 외환딜러는 "글로벌 달러 약세, 위안화 등 재료는 많은데 반응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연말이 다가오며 시장참가자들이 북클로징에 들어가 움직임이 줄어든 양상"이라며 "굳이 마이너스를 감수하지 않겠다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장중동향

달러-원 환율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지난 주말 달러-원 1개월물 종가를 반영해 전 거래일 대비 6.50원 내린 1,122.00원에 출발했다.

전 거래일 대비 큰 폭으로 하락해 출발했지만 이내 저점 인식에 따른 결제수요가 유입되며 1,126.50원까지 고점을 올렸다.

연합인포맥스 예상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약 24억 달러가량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44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는 129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장보다 0.120엔 내린 112.680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077달러 내린 1.1408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99.00원을 나타내고 있다. 위안-원 환율은 162.29원에 거래됐다.

spnam@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