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전 거래일 대비 낙폭을 만회하며 레인지 상단에 머물고 있다.

미중 갈등을 우려한 역외 위안화가 낙폭을 확대하는 등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1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시 38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0.40원 오른 1,128.90원에 거래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구성원의 완화적 발언, 트럼프 미 대통령이 언급한 미중 무역분쟁 완화 등에 대한 기대로 떨어졌던 낙폭을 완전히 회복했다.

역외 위안화는 이날 오전 소폭 하락하며 달러-원 반전에 영향을 미쳤다.

지난 주말 파푸아뉴기니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설전을 주고받은 사실이 알려지며 미중 무역분쟁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외국계 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지난주 금요일 서울시장 종가를 기준으로 살펴보면, 달러-위안보다 달러-원이 많이 빠졌다"며 "특별히 롱이 세거나 한 것은 아니어서 다소 과도했던 낙폭을 정상으로 되돌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시중은행의 다른 외환딜러는 "예상과는 다른 흐름"이라며 "개장가를 고려하면 많이 오르긴 했으나 전 거래일 대비 보합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전에는 결제가 강했으나 네고가 조금씩 나오고 있다"며 "1,130원까지는 어려울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장 대비 0.056엔 내린 112.744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156달러 내린 1.14001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1.18원을 나타내고 있다. 위안-원 환율은 162.76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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