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고유권 기자 = 미주개발은행(IDB)이 우리나라의 청년 기술인력을 컨설턴트로 채용해 중남미 국가의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에 파견하는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19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IDB는 이날 서대문구 이화여대에서 열린 제10회 국제금융기구 채용설명회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청년기술인재단(Tech Corps)' 도입 계획을 발표했다.

IDB는 중남미 경제ㆍ사회개발 촉진과 지역경제 통합을 위해 1956년 설립된 다자개발은행으로 우리나라는 2005년에 가입했다. 48개국이 회원국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기재부와 협력해 진행하는 사업으로, 정보통신분야(ICT) 등 기술력을 보유한 우리나라의 인재들을 중남미 국가의 공공기관 또는 민간기업에 파견해 중남미 국가의 기술 역량을 강화하려는 차원에서 추진된다.

프로그램을 통해 선발된 인력은 1년간 정식 컨설턴트 직위로 IDB에 채용되고, IDB와 협약을 맺은 중남미 공공기관 또는 현지 기업으로 파견돼 근무한다.

선발자에게는 파견 기간 급여와 체재비, 왕복 항공료 등 경비를 지급하고 교육과 현지 정착 등도 지원한다.

IDB는 관심 있는 지원자에 대한 수요조사를 위해 이달 30일까지 이메일(techcorps@iadb.org)을 통해 사전 등록 희망자를 모집한다.

다만, 향후 구체적인 직위 모집 공고 시 사전 등록을 하지 않았더라도 지원 및 선발과정에서 불이익은 없다.

이후 구체적인 현지 수요처 선별작업과 지원자 전형 절차를 거쳐 내년 상반기부터 현지에 파견을 시작한다.

기재부는 "세계 최고 수준의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 우리나라의 지식과 경험을 전수할 수 있는 계기는 물론 청년 인재들이 해외 경험과 취업 기회를 가질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pisces738@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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