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미국과 중국간 무역협상에 대한 낙관론에 지난달 22일 이후 약 한 달여 만에 종가 기준 2,10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지수도 바이오주 강세에 힘입어 지난달 23일 이후 처음으로 종가 기준 700선을 회복했다.

19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8.16포인트(0.39%) 오른 2,100.56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개인의 매도 전환과 기관의 매수세가 엇갈리며 2,090선에서 횡보하던 지수는 장 막판 2,100선 위로 올라섰다.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로 아시아 주요 증시들이 오름세를 보이며 국내 증시 상승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외국인과 개인 등 투자심리가 본격적인 회복세에 진입하지 못하면서 상승폭은 여타 아시아국가에 비해 제한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927억원, 610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은 1천625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0.80%, 2.43% 내렸다.

셀트리온과 LG화학은 2.23%, 0.29%씩 올랐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업종이 2.89% 오르며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전기·가스업종은 1.19% 떨어져 하락폭이 가장 컸다.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1.95포인트(1.73%) 상승한 702.13에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이 461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셀트리온헬스케어(6.75%), 바이로메드 (5.93%), 신라젠(5.72%) 등 바이오 업종이 크게 올랐다.

특히 6천600억원 규모 골관절염 세포유전자 치료제 '인보사'의 일본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한 코오롱생명과학(29.98%)과 코오롱티슈진 (18.24%)이 급등했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무역분쟁 완화와 연준의 비둘기파적 발언 등 미국 증시 호조에 상승 출발한 지수가 기관 매수에 소폭이나마 상승세를 이어갔다"며 "외국인이 매도 전환 후 1천억원 가까이 매물을 내놓으면서 상승폭은 제한됐다"고 설명했다.

jwchoi2@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