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장단기 국고채 금리가 하락했다.

전 거래일 미국 국채 금리가 대폭 하락한 영향이다. .

1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은 0.5bp 내린 1.942%, 10년물은 1.9bp 하락한 2.201%에 고시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보다 4틱 상승한 108.76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이 1천115계약 순매수했고, 증권은 1천744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전일 대비 23틱 오른 124.99에 마감했다. 외국인이 2천621계약 순매수했고, 증권이 1천799계약 순매도했다.

◇시장 전망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20일 장세에 대해 다소 엇갈린 전망을 내놨다.

구혜영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금리 하락 배경은 국제 유가 하락과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의 잡음"이라며 "두 가지가 하루 만에 바뀔 이슈는 아니기 때문에 (국내 채권) 강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구 연구원은 미국 금리 하락도 두 가지 요인을 반영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미중 무역분쟁이나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리처드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 발언 등이 모두 롱 재료"라며 "다만 여전히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인상 부담이 매수 추세를 제한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그는 "장 초반에 강세로 출발했다가 종가로 되돌리려는 모습이 계속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8-3호를 기준으로 전일 대비 0.9bp 하락한 1.936%, 10년 지표물인 18-4호는 1.3bp 내린 2.207%에 거래를 시작했다.

전 거래일 미국 국채 금리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의 비둘기적 발언에 큰 폭으로 하락했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4.93bp 내린 3.0647%, 2년물 금리는 5.83bp 하락한 2.8039%를 나타냈다.

미 국채 금리 하락에 상승 출발한 국채 선물은 오름세를 꾸준히 유지했다.

시장참가자들은 미국 연준이 비둘기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한미 금리 차이에 대한 시장의 부담이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외국인은 국채선물을 순매수했다. 이들은 3년 국채선물을 1천115계약, 10년 국채선물을 2천521계약 사들였다.

KTB는 4만5천312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천355계약 줄었다. LKTB는 5만1천466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642계약 증가했다.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0.5bp 내린 1.942%, 5년물은 1.1bp 하락한 2.044%에 고시됐다. 10년물은 1.9bp 떨어진 2.201%에 장을 마쳤다. 20년물은 0.1bp 내린 2.172%를 기록했다. 국고채 30년물은 0.3bp 내린 2.110%를 나타냈다.

통안채 91일물 금리는 0.1bp 내린 1.703%에 마쳤다. 1년물은 전 거래일과 같은 1.900%, 2년물은 0.6bp 떨어진 1.943%를 나타냈다.

3년 만기 회사채 'AA-'등급은 전일보다 0.6bp 하락한 2.405%,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등급은 0.6bp 내린 8.456%를 나타냈다. CD 91일물은 전일과 같은 1.70%를 나타냈다. CP 91물도 변화 없이 1.83%를 기록했다.

jh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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