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뉴욕 금 가격은 달러가 약세를 나타내며 0.2% 상승했다.

19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가격은 전장보다 2.30달러(0.2%) 오른 1,225.30달러에 마감했다. 다만 금값은 장중 등락을 거듭하며 뚜렷한 방향성을 찾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이번 달 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중국 시진핑 주석은 주요 20개국(G20) 회의에서 만나 단독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이를 앞두고 투자자들은 지켜보기 모드에 들어섰다.

또한, 이날 유럽연합(EU) 역시 브렉시트 합의에 대해 "추가 협상은 없다"는 입장을 나타내며 협상을 둘러싼 불확실성 역시 높아지고 있다.

FXTM의 루크먼 오퉁가 전략가는 "브렉시트 관련 불확실성과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긴장, 달러 약세 등으로 금이 크게 오르길 기대했지만, 금은 1,220달러 위로 오르지 못하고 고군분투하고 있다"면서 "이는 차익실현 매물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전망 때문"이라고 전했다.

FXTM의 후세인 세이드 수석 시장 전략가는 "금 가격은 향후 몇 주 동안 분명한 촉매제가 나올 때까지 계속해서 1,200~1,250달러에서 굳히기에 들어갈 것"이라면서 "브렉시트 협상, 미·중 회담 등이 촉매제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연준의 금리 인상과 관련해 더 비둘기파적인 발언이 나온다면 이는 달러를 끌어내리고 금값에는 호재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달러 역시 약세를 보이며 금값 상승을 도왔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 주는 ICE 달러지수는 0.27% 하락한 96.17에서 거래되고 있다. 달러는 지난주에도 0.4% 하락했다.

금은 달러화로 거래되기 때문에 달러화 가치가 상승하면 금의 상대적인 가격 매력이 낮아져 수요가 감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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