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19일 애플 등 주요 기술주 부진이 길어지면서, 투자자들이 이들 핵심 기업의 도움을 받지 못하는 증시에 대해 불안해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루켄 인베스트먼트 애널리틱스의 그레이그 루켄 대표는 "증시가 반등하기 위해서는 기술주의 회복이 필요하다"면서 "하지만 기술주는 연말까지 미끄러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기술주에 대한 매도 압력이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스웨스턴 무츄얼 매니지먼트의 브렌트 슈테트 수석 투자 전략가는 "시장의 주도주가 흔들리면 투자자들은 이것이 시장 전체의 움직임을 대표하는 것인지 걱정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킹스뷰 에셋 매니지먼트의 폴 놀트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기술주에서의 이탈이 나타나고 있다"며 "이 섹터의 기업들은 상대적으로 작은 규모로 훨씬 성장 지향적이고 지수에 미치는 영향도 컸지만, 실적이 더 부진해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TD아메리트레이드의 숀 크루즈 투자 전략 매니저는 "최근 시장의 가장 중요한 동인은 무역협상"이라면서 "주요 기술기업들이 중국과 무역문제의 최전선에 있는 만큼 기술주에서도 무역 관련 문제가 가장 중요하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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