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월트 디즈니가 713억 달러(80조2천838억 원)의 거금을 투입한 21세기 폭스 엔터테인먼트 부문 인수가 중국 당국의 승인을 받은 것으로 발표됐다.
외신이 19일(이하 현지시각) 전한 바로는 중국 당국은 인수를 조건 없이 승인했다.
유럽연합(EU)도 이달 초 합병을 승인했으나, 디즈니-폭스 합병사가 유럽 경제 지역(EE) 안에서는 역사 채널 또는 생애와 일대기에 관련된 실화물 채널을 운영하지 못한다는 조건을 달았다.
이는 히스토리와 H2 등 유로 지역에서 방영되는 역사-실화물 채널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이다.
시장 관계자들은 디즈니-폭스가 블록버스터 스타일의 프로그램으로 유럽의 기존 역사 채널 시장을 위협하지 못하도록 하려는 목적이라고풀이했다.
외신은 지난해에는 여러 건의 美 주도 주요 인수-합병 건이 중국 당국에 의해 견제됐다면서, 미중 무역 마찰 탓이 크다고 지적했다.
디즈니 주식은 19일 1%가량 상승했으며, 폭스는 3% 상승 폭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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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재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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