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미국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한 영향에 하락폭을 확대하고 있다.

20일 코스피는 오전 9시 4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21.71포인트(1.03%) 내린 2.078.85에 거래됐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정책 마찰이 다시 도마위로 올랐고, 애플 등 기술주가 부진했다.

지난 주말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미중 양국간 공동성명 채택이 무산됐다는 소식에 무역협상 관련 리스크가 커졌다.

애플이 부품 공급업체에 신형 모델인 아이폰 XR 등의 생산을 줄일 계획을 밝혔다는 외신 보도가 나오면서 애플 주가가 4% 하락했다.

전일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정책 마찰과 애플 등 기술주 주가 부진한 영향에 큰 폭으로 하락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292억원, 20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기관은 311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내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1.83%, 3.01% 하락했다.

셀트리온과 LG화학은 0.22%, 1.26%씩 밀렸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종이 0.70% 오르며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반면 전기·전자업종은 2.45% 떨어지며 하락폭이 가장 컸다.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보다 9.49포인트(1.35%) 내린 692.64에 거래되고 있다.

김유겸 케이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관련 리스크가 다시 커졌고, 애플과 페이스북 등 대표 기술주가 부진하면서 장 초반 국내 증시가 1%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jwchoi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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