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장기간 이어진 미국의 주식 강세장이 위기를 맞았다는 진단이 나왔다.

CNBC에 따르면 BNY멜론의 얼리샤 러빈 수석 투자 전략가는 최근 내리막을 걷고 있는 증시가 더 떨어질 것이라며 이같이 평가했다.

그는 증시가 연저점을 방어하면 상승세로 돌아설 수 있다면서도 현재 시장은 엉망진창이고 만족스럽지 않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2월 뉴욕 증시의 대표 지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532까지 밀린 바 있다. 이날 지수는 2,690선에서 장을 마쳤다.

러빈 전략가는 그간 증시를 견인한 대형 기술주가 하락하고 있다면서 반등하기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그간 고공 행진한 기술주가 추락하고 있고 하락세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다만, 강세장이 막을 내렸다고 보기엔 시기상조라는 견해도 제기됐다.

스테이스 스트리트의 마이클 애런 수석 시장 전략가는 강세장이 끝났다는 신호가 분명하게 나온 것은 아니라며 가능성이 커지고 있을 뿐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시장이 미·중 무역갈등, 재정 부양 효과 둔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기업 실적 악화 등과 관련한 최악의 시나리오를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면서 안도할만한 상황이 펼쳐지면 반등할 것으로 예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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