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파블로 로페즈-머피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ㆍ태평양국 지역연구실장은 아시아 지역이 올해와 내년에 5.6%와 5.4%의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로페즈-머피 실장은 20일 대외경제정책연구원과 IMF가 공동으로 주최한 공동 콘퍼런스에서 아시아 지역은 선진국 통화정책 정상화와 통상분쟁 심화 등의 위험에 노출돼 있고, 과도한 민간부채가 취약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그는 외환보유액이 충분하고, 대규모 경상수지 흑자 등으로 대외 건전성이 양호한 데다 재정여력도 충분해 여러 위험 요인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내년 세계경제 전망과 관련, 안상배 대외경제정책연구원 국제거시금융실장은 수요와 생산, 고용이 선순환하는 힘이 둔화하며 올해보다 낮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안 실장은 내년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올해의 3.7%보다 낮은 3.5%로 제시했다.

미국은 내년에 2.3% 성장에 그치고, 유로 지역과 일본은 각각 1.8%와 0.8% 성장하면서 성장세가 둔화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안 실장은 글로벌 통화정책의 긴축 기조로 신흥국의 통화가치 약화와 인플레이션 압력 고조 등이 예상된다며, 자본유출 등 금융불안 가능성을 지적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2011년부터 매년 IMF와 공동 콘퍼런스를 개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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