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은 우리 경제 근간…제조업 힘내야 경제도 더 성장"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자동차 부품업체와 중소 조선사 등 일부 제조업체의 경영난을 해소할 수 있는 중장기 지원 대책 필요성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20일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제조업은 우리 경제이 근간이자 우리가 가장 강점을 가진 분야다. 제조업이 힘을 내야 지역경제도 활력을 찾고 경제도 더 성장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중소 조선사와 기자재 업체, 자동차 부품업체 등은 여전히 일감 부족과 금융애로를 겪고 있다"면서 "이럴 때 기업이 힘을 낼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게 정부로서 당연한 소임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동차 부품업체들의 어려움을 덜어 주기 위해 대출자금 만기 연장 같은 단기적 조치는 물론, 친환경 자율차량 등 미래형 산업체로 전환할 수 있도록 연구ㆍ개발 지원을 포함한 중장기적 지원도 함께 모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중소조선사에도 초기 제작비 금융과 선수금 환급보전 지원방안, 고부가가치 선박개발 지원 등 활력 제고 방안을 적극적으로 강구해 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물 들어올 때 노 저어라'라는 말을 언급하면서 "기회를 살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재차 주문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지난 13일부터 18일까지 참석한 아세안(ASEAN) 및 아시아ㆍ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신(新) 남방정책의 중요성을 체감할 기회였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사람을 중심에 두고 평화와 상생 번영을 추구하는 신 남방정책에 대해서도 아세안과 인도, 호주가 확고한 협력 의지를 밝혔다"며 "우리도 이들 국가와의 각별한 관심과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신 남방정책이 상호 간의 경제협력 확대와 우리의 수출시장 다변화라는 측면에서도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이번 정상회의 결과물을 토대로 신남방정책특별위원회를 중심으로 관계부처가 구체적인 협력사업을 발굴하고 성과를 만들어내는 데 최선을 다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경제 외교뿐 아니라 문화와 사람 교류도 더해 마음과 마음을 진정으로 이어질 수 있는 다층적 협력방안을 추진해달라"고 당부했다.

우리나라가 내년 한ㆍ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제1차 한ㆍ메콩 정상회의를 주재하게 된 것에 대해선 현 정부가 개최하는 첫 정상회의라는 점에 의미를 부여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 들어 개최되는 첫 정상회의일 뿐 아니라 경제협력과 인적 교류를 더욱 증진할 수 있는 기회"라며 "범정부 추진단을 미리 구성해 준비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말했다.

js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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