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갈등 우려에도 미중 정상 회동 기대 여전

(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20일 중국증시는 전장의 뉴욕증시 급락세에 연동돼 1%가 넘는 하락세를 나타냈다.

한국시간으로 오전 11시 35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32.55포인트(1.2%) 하락한 2,670.96을 나타냈다.

같은 시간 선전종합지수는 전장대비 16.71포인트(1.18%) 내린 1,400.72에 거래됐다.

간밤 뉴욕증시에서는 미국과 중국 간의 갈등으로 25년 만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APEC) 정상회의 공동성명 채택이 무산된 소식이 부각되면서 주요 지수가 급락세를 나타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 넘게 추락했고,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가 각각 1.56%, 1.66% 하락했다.

APEC 정상회의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무역갈등 등 일부 사안에 대해 극심한 의견 차를 드러내며 갈등을 빚었다.

이에 따라 이달 29일 주요 20개국(G20) 회의에서 예정된 시 주석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의 무역협상에 대한 우려도 커지는 상황이다.

이날 중국증시에서는 전장 반등했던 금융, 부동산주가 하락했다.

기술주도 전반적인 하락세를 나타냈다.

상하이 시총 상위종목 중 귀주모태주는 1.03%, 중국평안보험그룹은 1.93% 내렸다.

이외 대형 은행주 등도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APEC 교착은 아르헨티나 무역 대화의 리스크를 높인다(raises stake)"면서도 미중 정상 회동에 대한 기대감도 여전히 있다고 19일(현지시간) 전했다.

한편, 이날 인민은행은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11거래일 연속 운영하지 않았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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