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금융감독원이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를 돕기 위해 은행권과 함께 경영컨설팅 지원체계를 구축한다.

금감원은 15개 은행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서울신용보증재단을 연계한 자영업자 지원체계를 구축해 경영컨설팅을 제공한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7월 금감원이 발표한 금융감독혁신 과제 중 자영업자·서민 등에 대한 금융지원 강화 부문 후속 조치로 은행과 유관기관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구체적인 경영컨설팅 방안을 논의해왔다.

컨설팅 대상은 음식·숙박업 등 생계형 업종에 종사하는 자영업자다. 종업원 수는 소상공인 기준인 5~10명 미만을 충족해야 한다.

은행은 경영 애로사항과 성장 가능성 등을 고려해 자율적으로 컨설팅 대상을 선정할 방침이다.

이후 은행은 컨설팅 대상자에게 진행 절차를 안내하고, 유관기관에 대상자 명단을 송부하는 방식으로 컨설팅 신청이 진행된다.

유관기관은 대상자에게 전문 컨설턴트를 배정해 사업장 방문 후 2~4일 동안 마케팅, 경영진단, 점포운영, 매장 환경개선 등에 대해 컨설팅을 수행하게 된다.

특히 은행은 자영업자가 적극적으로 컨설팅을 받을 수 있도록 컨설팅 결과 이행을 위한 자금 대출과 금리우대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자영업자들은 필요 시 유관기관의 정책자금과 보증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컨설팅 이후 은행 본점은 추가 교육과 네트워크 형성을 희망하는 자영업자에게 학습공간도 지원한다.

은행과 유관기관은 오는 28일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다음 달부터 자영업자 경영컨설팅을 본격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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