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업무 강도가 매우 높은 편으로 알려진 홍콩에서도 '워라밸'(Work-and-Life Balance)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대다수의 홍콩 근로자들은 높은 임금보다 워라밸을 더 중시하고 있다.

로버트 하프 임금 가이드의 2017년 조사에 따르면 10명 중 4명의 홍콩 근로자들은 유연한 근로시간을 보장받는 대신 임금을 덜 받는 것에 대해 동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에 따르면 39%의 홍콩 근로자들은 재택근무를 하는 대신 임금 인상을 포기하겠다고도 밝혔다.

모바일 기기와 인터넷이 발달한 홍콩의 경우에도 이메일과 메신저를 통한 시간 외 업무지시 등이 사회적인 골칫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한 조사에 따르면 200명 이상의 홍콩 근로자들은 모바일 기기 등을 활용한 업무지시에 불면증에 시달린다고도 응답했다.

올해 초 일부 홍콩 근로자들은 주말과 공휴일에 거리에서 '우리는 개처럼 일하고 있다'는 팻말을 들고 공개 시위하기도 했다.

UBS의 2016년 조사에 따르면 홍콩의 근로시간은 세계에서 가장 긴 수준이다. 홍콩의 주간 근로시간은 평균 50시간 이상으로, 도쿄의 39시간과 파리의 30시간보다 훨씬 길다. (임하람 기자)



◇ 미국인 중 13% "연휴 선물 준비 싫다"

연휴에 선물을 주고받는 미국인 중 13%는 더 이상 선물을 준비하기 싫다고 답했다며 마켓워치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체는 뱅크레이트닷컴에 따르면 미국인 중 3천100만 명이 더는 선물을 주고받기 싫다고 답했다면서, 이는 선물을 주고받는 미국인의 13%에 해당한다고 전했다.

타임과 유고브가 2014년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미국인 중 2백만 가구가 선물 주고받기를 그만뒀다고 답한 바 있다.

이는 미국인 중 약 9%에 가까운 수준으로 매체는 이 조사 때보다 선물 주고받기를 그만두고 싶어하는 미국인의 수가 늘어났다고 지적했다.

선물을 주고받지 않는 이유로는 연휴를 축하하지 않기 때문에, 선물을 줄 사람이 없어서, 선물 가격이 부담스럽기 때문에 등이 꼽혔다.

미국인들이 올해 연휴 선물구매에 지출하는 평균 비용은 637.67달러로 조사됐다.

퓨리서치 조사에 따르면 미국인의 4명 중 1명은 연휴 선물구매비용이 너무 비싸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정원 기자)



◇ 저커버그 태도변화에 수뇌부 반발…2인자 샌드버그와도 갈등

미국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가 올해 들어 수뇌부의 의견을 경청하는 대신 더 공격적이고 과감하게 의사 결정을 내리면서 다수의 최고위급 경영진이 퇴사하는 빌미를 제공했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특히 그동안 회사의 고속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받는 페이스북의 2인자 셰릴 샌드버그 최고운영책임자(COO)와도 여러 차례 갈등을 빚었던 것으로 드러나 저커버그의 리더십이 흔들리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고 WSJ은 전했다.

WSJ에 따르면 저커버그는 지난 6월 50명의 수뇌부와 경영전략을 의논하는 자리에서 페이스북은 현재 전쟁을 치르고 있으며 더 과감하게 공격적이면서 기민하게 움직일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저커버그의 이 같은 접근법은 회사 수뇌부 내에 전례 없던 혼란을 일으켰고 일부 핵심 책임자급 인력의 엑소더스를 초래했다.

또 저커버그의 태도 변화에 샌드버그도 반감을 품게 됐고 두 사람도 갈등을 피할 수 없었다.

저커버그와 샌드버그 사이의 갈등을 포함한 지난 6월 회의는 사전에 보도되지 않았다고 WSJ이 전했다. (진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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