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자로 발효..주식 거래 정지 명령, 올들어 3번째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홍콩에 상장된 중국 바이오 제약사 화한생물제약이 홍콩 당국으로부터 모든 거래 정지 조치를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홍콩 증권선물위원회(SFC)가 20일 자로 화한 주식 거래 일체를 정지시켰다고 전했다.

화한은 이미 2016년 9월 27일 이후 자사 주식과 채권 거래를 중지한 상태임을 신문은 상기시켰다.

화환은 이와 관련해 이달 초 위원회 제출한 자료에서 2015~2016 회계연도와 2016~2017 회계연도 실적에 대한 회계 감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회계 감사가 끝나지 않은 2016~2017 회계연도와 2017~2018 회계연도 잠정 실적이 준비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SFC 조치는 화한이 시장에 공개한 자료가 "사실과 다르거나 부정확하거나 혹은 (시장을) 오도하는 내용을 포함한 데 따른 것 등"으로 설명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SFC가 상장사 주식 거래 정지를 명령한 것이 올해 들어 3번째라고 지적했다.

지난해의 경우 14건이 정지된 것으로 비교됐다.

SFC는 지난 7월과 8월 홍콩에 거점을 둔 리얼 뉴트리세티컬 그룹과 중국 윈난 성도 쿤밍에 본사를 둔 선지 그룹 쿤밍 머신 툴에 잇따라 거래 정지를 지시했다.

지난해의 경우 타운 헬스 인터내셔널 메디컬 그룹과 차이나 와옌 헬스케어도 화한과 같은 이유로 거래가 정지됐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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