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엔화는 주가 하락에도 큰 폭의 움직임 없이 달러와 유로에 대해 보합권에서 등락했다.

20일 한국시간 오후 2시 51분 현재 달러-엔은 전장 뉴욕대비 0.005엔(0.00%) 하락한 112.549엔을 기록했다.

유로-엔 환율도 0.01엔(0.01%) 상승한 128.88엔을 나타냈다.

유로-달러도 0.00020달러(0.02%) 하락한 1.14480달러를 기록해 별다른 방향성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날 닛케이지수는 뉴욕 주가 급락에 1% 이상 하락세를 보였지만, 외환시장에서의 위험회피 심리는 크지 않았다.

뉴욕 주가 급락이 기술주 등을 중심으로 이뤄진 데다 이달 말 예정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미·중 무역긴장을 둘러싼 관망세가 팽배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중국 위안화는 소폭 하락세를 보였으나 전장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이 시각 달러-위안 환율은 전장 뉴욕대비 0.0068위안(0.10%) 오른 6.9374위안을 기록했다. 달러-위안 환율의 상승은 위안화 가치 하락을 의미한다.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가 당분간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유지할 방침을 시사했으나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됐다.

이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에 따르면 구로다 총재는 중의원 재무금융위원회에 출석해 "현시점에서 (마이너스 금리는) 대규모 금융완화 일환으로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경제·물가 전망 보고서를 근거로 "(2020년 전에 물가가) 2%에 이를 가능성은 적다"고 전망했다.

브렉시트 합의안을 둘러싼 영국 내 반발은 지속되고 있으나 유럽연합(EU)이 합의안을 추인하면서 파운드화는 소폭 올랐다.

전날 EU 회원국 장관들은 브뤼셀에서 브렉시트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브렉시트 협상을 이끌어 온 미셸 바르니에 수석대표로부터 협상 내용에 대해 보고를 받고 합의문을 추인했다.

EU는 오는 25일 특별정상회의를 열고 영국과 합의한 브렉시트 협상 합의문을 마무리하고 공식 서명할 방침이다.

다만 영국에서 합의안이 의회를 통과할 수 있을지는 불분명한 상황이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전장 뉴욕대비 0.00082달러(0.06%) 오른 1.28582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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