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외환(FX) 스와프포인트가 에셋스와프 물량과 포지션 축소 흐름에 따라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20일 외화자금시장에서 1년 만기 FX 스와프포인트는 전 거래일보다 0.10원 하락한 마이너스(-) 19.90원, 6개월물은 전 거래일과 같은 -9.40원에 마감했다.

3개월물은 전 거래일보다 0.20원 내린 -4.65원, 1개월물은 전 거래일보다 0.05원 하락한 -0.90원에 마무리됐다.

스와프포인트는 에셋스와프 물량과 비드 호가 실종 속에 하락세를 이어갔다.

1년물의 경우 -20원까지 터치하면서 하락폭을 키우기도 했다.

12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에 한미 금리차 확대 경계가 여전한 가운데 밸류가 해를 넘어가는 2개월부터 오퍼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

다음 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 인상이 예상되나, 이달 말 한차례 금리 인상 후 내년 추가 인상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상황이다.

일부 외국계 은행이 9개월 이상 구간에서 국내 은행의 오퍼를 받지 않는 크레디트 라인 이슈도 더해져 하락세를 거들었다.

초 단기물인 오버나이트(O/N)는 -1전, 탐넥(T/N·tomorrow and next)은 -4전에 마감했다.

한 시중은행 스와프딜러는 "한미 금리차 확대를 기본으로 깔고 점도표상으론 내년엔 미국이 3회 금리 인상이 예상된다"며 "비록 경기가 좋지 않아 두 번까지 할 수 있다는 의견도 있지만 1년 구간의 경우 3회 인상을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역내 달러 유동성은 문제없어 보이는데 지난해 말 상황을 겪었던 은행들이 달러를 쥐고 있으려는 경향이 강하다"며 "비드(매수)하려는 외은과 오퍼(매도)하려는 국내 은행이 만나지 못해 더 밀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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