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세계 최대 헤지펀드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의 레이 달리오 창립자는 미국 주식 투자 수익률이 계속 낮아지는 환경에 있다고 내다봤다.

20일 마켓워치에 따르면 달리오 창립자는 "미국 증시를 이미 많이 쥐어짰고 투자자들은 이제부터 낮은 현금창출원에 익숙해져야 할 것"이라면서 "매우, 매우 긴 기간 낮은 수익률이 나오는 환경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달리오 창립자는 "증시는 낮은 금리와 유동성 투입 등으로 수익률을 냈었다"면서 "현재는 글로벌 부채가 대체로 높은 상태"라고 지적했다.

그는 "낮은 금리가 자사주 매입과 인수합병(M&A)을 부추겼고 증시를 끌어올렸으며 백악관의 세제개편 역시 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면서 "더는 증시가 오르기 어려운 수준까지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달리오 창립자는 새로 출판한 저서 '높은 부채 위기에서 길을 찾는 원칙'에서 현재 투자 상황이 1930년대와 비슷하다고 분석했다.

당시 미국 경제 역시 경기 순환 마지막 단계에 와 있었고, 부채가 높았을 뿐 아니라 포퓰리즘 정책 등이 진행됐다.

마켓워치는 달리오 창립자뿐 아니라 앞서 골드만삭스 역시 현금 비중을 높이라고 조언했다고 덧붙였다.

smwoo@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