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채권시장 전문가들은 21일 국채선물이 미국 금융시장 불안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에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다음 주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강세 폭이 크지는 않으리라고 이들은 내다봤다.

전일 미국 채권금리는 단기를 중심으로 올랐다.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0.55bp 하락한 3.0637%, 2년 만기 금리는 2.07bp 올라 2.8079%를 나타냈다.

최근 뉴욕증시의 하락 폭이 커져 안전자산으로 미 국채가 부각되고 있지만,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전망이 여전한 만큼 단기물은 다른 방향으로 움직인 것으로 풀이된다.

<주요 선물사 3년 국채선물 예상범위>

- 삼성선물:108.68~108.83

- NH선물:108.74~108.82

◇ 삼성선물

금일 국채선물은 미국 금융시장 불안감이 높아지면서 국내에도 안전자산 선호가 강화될 것으로 보이지만, 다음 주 이벤트를 대기하면서 제한된 범위의 강보합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

전일 미국시장에서는 기술주에 대한 전망악화와 미-중간의 갈등에 따른 미국기업의 실질적 피해 가시화 우려로 증시가 급락함. 하지만 최근 미국 금리 낙폭이 과대하고 연준의 인상 스탠스에 근본적 변화가 있는 것은 아니라는 인식 속에 2년 금리는 오히려 전일보다 1.5bp 상승하고 10년 금리는 보합을 나타냄. 이번 주 목요일 추수감사절 휴장과 금요일 조기폐장으로 다음 주 G20 이벤트를 앞두고 연휴 분위기 속에 불안감 지속 전망.

◇ NH선물

일본과 중국의 완화적 통화정책 시사 및 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국채선물 강세 전망. 다만 11월 한은 기준금리 인상 경계감에 강세 폭은 일부에 그칠 것으로 예상.

전일 인민은행 연구국 국장은 중국 경제의 하방 압력이 확대됐다고 발표, 확장적 재정 정책을 운용할 수 있다고 언급. 일본은행 총재는 마이너스 금리 유지 방침을 밝히며 2020년 물가 목표 달성 확률은 낮다고 발언. 전일 장의 움직임을 봤을 때 시장참가자들은 아직 11월 인상 가능성을 반영하지 않은 것으로 보임. 따라서 등락 폭은 제한적이겠지만, 한국의 경기 부진 우려가 재차 강조되는 상황에서 주요 수출국인 일본과 중국의 경기 하방 언급은 금일 롱재료로 소화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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